웰링톤의 한 주택에서 구타를 당한 뒤 위중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실려 갔던 노인이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3월 30일(수) 오전 9시 50분경 웰링톤 시내 킬버니(Kilbirnie) 지역의 마호라(Mahora) 스트리트에 있는 한 주택에서 발생했는데, 한 남성에 의해 구타를 당한 남자 노인이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웰링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당일 밤 숨졌다.
해당 남성은 사건 직후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는데,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건이 일어났던 9시 50분 무렵에 웃옷을 벗은 채 코츠(Coutts) 스트리트 방향으로 향했던 남성을 본 목격자들의 증언을 요청하고 있다.
사건에 관계된 2명은 모두 같은 주택에 살고 있는데, 파크 앤 세이브 슈퍼마켓과 리타 앙구스(Rita Angus) 양로원 인근에 자리 잡은 이 집은 드웰 하우징 재단(Dwell Housing Trust)의 소유로 저소득 계층을 위해 제공되는 거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단의 한 관계자는, 거주자 중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수도권 지역 보건위원회(Capital & Coast DHB)의 지원을 받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밝히고 사건 뉴스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