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회 코위 도전 골든벨 참가해 문제를 듣고 있는 학생들
2016 한인의 날 행사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 즐길거리 등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한인의 날 행사는 노스쇼어 이벤트 센터 내부의 무대에서는 각 커뮤니티,동호회, 단체, 개인 등의 공연이 오후12시 30분까지 진행되었고 센터 내/외부에는 각 부스들마다 다른 체험거리 등을 선보였다.
아침 이른 시간에 비가 내리는 곳도 있었지만, 행사장에는 햇살이 비추기도 하며 구름 지나가는 맑은 날씨였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공식행사에는 뉴질랜드 정부 관계자들과 단체 대표,다른 민족 대표들이 참가해 한인의 날을 축하해주었다.
김성혁 한인회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마오리 의식, 국민 의례 등을 한 후에 존키 총리를 대신한 조나단 콜먼 복지부 장관의 연설에 이어 노동당 전 대표, 김해용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 렌브라운 오클랜드 시장, 부산시 부시장, 멜리사리 국회의원 등의 축사가 있었다.
렌브라운 오클랜드 시장은 축사 말미에 멜리사리 국회의원 등을 무대로 불러 포카레카레 아나(연가)를 즉석에서 불러서 한인의 날을 축하하는 마음을 표했다.
한인회장의 공로상에 이어 총영사, 대사 상 등 교민 사회를 위해 보이는 곳에서 혹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해온 사람들이 더욱 힘내라는 의미로 상을 받았다.
공식 행사 이후에 펼쳐진 공연에서 로토루아의 하카 공연팀은 마오리 전통의 춤을 순서대로 선보인 후 참석자 일부를 불러내거나 자발적인 참여로 하카를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부산에서 특별히 초청된 부산시립 무용단의 공연은 그동안 흔히 볼 수 없었던 전통 문화 무용을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부여했다. 해마다 공연 시간에는 좌석 빈자리가 많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공연시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센터 안을 가득 메웠다.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들이 있었고,묵향회의 서예 체험에는 많은 현지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부스가 북적였다.
재뉴생활체육회에서는 떡메 시범을 하며 인절미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며 직접 참여해보도록 하는 체험 시간을 가졌고 만든 인절미는 모두 나누어 먹는 나눔의 정신을 실현했다.
오클랜드 한인회에서 실시한 제 2회 코위 도전골든벨은 조선 시대의 역사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참여해 문제를 풀었다. 우승을 두고 마지막 세 학생이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여 진행자를 당황하게 했고 긴 시간의 문제 풀이 끝에 우승자를 선정했다. 제 2회 코위 도전 골든벨 우승은 시니어 주니어 스쿨에 재학하는 김민수 학생이 차지했다.
행사의 말미는 바로 경품권 추첨이었다. 작년보다 더 많은 도네이션 물품이 준비되어 미리 경품권을 산 교민들은 풍성한 선물을 안을 수 있었다.
한인의 날 행사를 하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숨어 있다. 오클랜드 한인회 임원과 사무국 직원,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돋보였는데 오클랜드 대학 한인 학생회를 비롯해 한국을 사랑하는 모임인 한사모 회원들이 자원봉사로 행사를 원만하게 이끌었다.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며 함께 하는 한사모 회원들은 주차장 안내 등을 도맡아 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에서 온 부산 시립 무용단은 한인의 날 행사가 끝난 후 바로 오클랜드 공항으로 이동해 호주로 출발했다.
뉴질랜드에 살지만 1년에 한 번 있는 한인의 날을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데 2016 한인의 날은 다른 해보다 더 뜻깊은 행사로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