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개설된 트래킹 구간을 걷던 60대 남성이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4월 25일(월) 오후 1시 10분경에 웰링톤 북쪽 카피티(Kapiti) 지역의 푸케루아 베이(Pukerua Bay)에 있는 파에카카리리 에스캅먼트(Paekakariki Escarpment) 트랙의 정상 부근에서 발생했다.
경찰과 구조대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 63세로 알려진 한 남성이 부인과 함께 트래킹 중 갑자기 쓰러지면서 머리를 땅에 부딪혔는데, 쓰러진 이유가 아직 확실하지는 않으나 질병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나자 인근에서 트래킹 중이던 한 비번이었던 구조대원이 달려와 30분 가량이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시관의 사인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장에는 소방대, 구조대와 함께 구조 헬리콥터도 출동했으나 지형이 마땅하지 않아 시신은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들것을 이용하는 어려운 작업 끝에 수습했다.
이 트랙은 국도 1호선을 따라 10km 가량 이어지는 트랙으로 중간에 492계단으로 이뤄진 구간도 있으며 남북섬을 종단하는 테 아라로아(Te Araroa) 트레일의 일부이기도 한데 이달 초에 일반에게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