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포드(Milford) 트랙을 등반 중이던 한 12살 소년이 아빠의 등에 업혔다가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4월 25일(월) 밀포드 트랙의 덤플링(Dumpling) 허트 인근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와이카토 출신으로 알려진 한 아빠와 아들이 트랙을 걷던 중 비가 오기 시작하자 아들이 하나뿐인 양말이 젖을 것을 걱정했다.
이를 들은 아빠가 걱정하지 말라면서 아들을 업고(piggyback) 20m 길이의 젖은 땅을 건네주려 했으나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급기야 아들의 다리가 골절되는 사태로까지 번졌다.
이들은 트래킹 종료 하루를 남기고 이 같은 사고를 당했는데, 당일 밤 9시 40분경에 신고를 받은 구조 헬리콥터가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테 아나우에서 이륙해 현장으로 향했다.
구조대는 당일 밤 11시가 넘어 다친 아이를 사우스랜드의 큐(Kew) 병원으로 무사히 옮겼는데, 아이 아빠는 당시 자신이 내렸던 결정을 몹시 후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덤플링 허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