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실종됐던 한 작은 반려견이 소셜 미디어 등의 도움으로 실종 만 하루 만에 주인 품으로 돌아왔다.
‘도비 포터(Dobbie Porter)’라는 이름을 가진 비숑 프리즈(Bichon frise) 견종의 4살짜리 암컷 개가 실종된 것은 지난 4월 13일(수)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의 리카턴에 있는 한 식당 주차장.
당시 2살배기 아들과 함께 식당에서 나온 개 주인은 자신의 승용차 오른쪽 뒤창이 파손된 것을 발견했고, 별다른 값비싼 물건은 없어지지 않았지만 안에 있던 도비가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식당 주인에게 요청해 CCTV를 확인한 결과 검은색 차량 한 대가 빠르게 달아나기 전까지 7분여에 걸쳐 자신의 차량에 바싹 붙어 있었던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도비의 주인은 트레이드미(TradeMe)에 2천 달러 현상금을 내거는 한편 실종 소식을 잃어버린 개들을 찾는 ‘lost dog Christchurch’ 페이스북에 올리고 시청과 경찰에 신고함과 더불어 개 보호소들에도 이를 알렸다.
그런데 실종 바로 다음 날 도비의 주인은 크라이스트처치 북부 위성도시인 랑기오라(Rangiora)에 산다는 한 여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그녀는 리카턴에서 헤매고 있던 도비를 발견해 현재 집에 데리고 있다고 전했다.
도비는 전화를 받자마자 달려간 주인과 다시 해후했는데, 그러나 도비의 주인은 여성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사건은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