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의 외진 해변에 좌초한 고래 한 마리를 살리려는 이틀 간의 노력이 실패한 가운데 구조팀이 세 번째 구조 시도를 하고 있다.
4월 20일(수) 오후 5시경에 길이 5.2m에 무게가 2톤 가량 될 것으로 보이는 ‘Cuvier's beaked 고래’가 좌초된 채 발견된 곳은 와이라라파(Wairarapa) 남쪽의 외딴 해변.
자연보존부(DOC)가 나서서 당일 만조시간에 맞춰 고래를 구조하려 했지만 일몰시간이 되면서 작업환경이 크게 어려워진 데다가 사람들의 안전이 우려돼 철수할 수 밖에 없었다.
1차 시도가 끝난 후 21일(목)에 다시 만조시간에 맞춰 다시 한번 구조 시도가 이뤄졌지만 역시 빠르게 날이 어두워지면서 2차 시도 역시 실패로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자연보존부 관계자는, 해당 구역이 너무 위험해 구조에 나선 이들이 야간에는 머물 수 없는 데다가 만조시간에 날이 너무 빨리 어두워져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22일에 세 번째 구조가 시도될지 여부는 고래의 상태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