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설치류인 카피바라가 웰링턴 동물원에 도착했으나 흔히 생각하는 것만큼 추한 모습은 아니라고 알려졌다.
카피바라의 수컷 한 마리와 암컷 세 마리가 최근에 웰링턴 동물원에 도착했는데 오늘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남아메리카 동부 아마존강 유역을 중심으로 온난한 물가에 서식하는 카피바라는 설치류 중 세계 최대의 크기이며 집단 생활을 하고 수영을 잘한다.
* 카피바라는 몸길이 105cm~135cm, 체중 35~65kg까지 성장한다. 몸은 5cm 이상이나 되는 딱딱한 체모로 덮여 있다. 앞발의 발가락 4개와 뒷발에 있는 3개의 발가락에는 작은 물갈퀴가 있으며 능숙하게 헤엄칠 수 있다. 또한 포식자로부터 몸을 숨기기 위해 수중에 5분 이상 있을 수 있다. 그런가하면 코끝만을 물 위에 내놓고 자기도 한다.
임신 기간은 150일이며, 설치류 가운데 예외적으로 둥지를 만들지 않고 물가의 풀숲에 새끼를 1~7 마리 낳는다. 카피바라는 평균 10마리 정도의 집단을 이루어 생활하거나 혹은 일시적으로 이들 작은 집단이 몇 개 모여 100마리가 넘는 큰 집단을 이루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계절에 따라 다르다. 수명은 5~10년 정도이며, 완전한 초식성으로 강변에서 수중의 풀이나 나뭇잎등을 먹으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