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파머스톤 노스에서 아침 등교 중이던 어린 여자아이를 납치했던 범인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12일(금) 아침 8시 30분경 파머스톤 노스의 샴록(Shamrock) 스트리트에서 인근의 타카로(Takaro) 스쿨까지 등교 중이던 3명의 자매 중 5살의 어린 여자아이가 차로 납치됐다가 2시간 반 뒤에 시내 건너편의 하인드(Hind) 플레이스에서 유기됐다가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된 바 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2월 17일(수) 밤에 한 남성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했음을 확인했는데, 남성의 이름과 연령, 직업 등 구체적인 신원은 오는 3월 10일에 파머스톤 노스 지방법원에 출두할 때까지 공개가 미뤄졌다.
사건이 벌어지자 파머스톤 노스 주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으며 지역사회 전체가 술렁거렸는데, 2월 15일(월)에는 첫 번째 사건 현장에서 1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11살의 중학생이 모방범죄로 보이는 납치를 당할 뻔한 일이 또 벌어졌다.
파머스톤 노스 인터미디어트 노말 스쿨 재학생인 이 중학생은 사건 당시 차에 태우려던 남성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고함을 지르면서 달아났는데, 학교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사건을 알리면서 아이가 적절하게 잘 대처했다고 전했다.
이번 여자 어린이 납치사건 수사에는 30여명이라는 대규모 수사인력이 투입됐는데, 한 수사관은 해당 남성을 체포하기까지 협조해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이번 체포를 계기로 지역사회가 다시 안정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CCTV에 찍혔던 범행 용의 차량의 모습, 출처: TV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