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웰링톤 지역의 바깥에 위치한 한 공원에서 승용차 한 대가 불에 탄 가운데 시신 한 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월 26일(금) 아침 7시 무렵에 차량과 시신이 발견된 곳은 로워 허트(Lower Hutt)의 벨몬트 리저널(Belmont Regional) 파크 주차장이었으며, 신고를 받은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차체는 완전히 불길에 휩싸여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
나중에 차량 운전석 문 옆 바깥에서 성인으로 보이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는데 경찰은 현재 차량 소유주와 시신의 신원을 밝히는 작업 중이며 언론에 따르면 어느 정도 윤곽이 파악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 이 차량이 어떻게 이곳까지 왔으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 중이라고만 전하고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사건 발생으로 힐스(Hills) 로드에서 들어오는 공원구역이 통제된 채 현장감식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성별도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시신은 당일 낮 12시경에 장의차로 현장에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공원 이웃의 주민들은 사건 현장이 가끔 10대들이 모여 소란을 피우기는 하지만 비교적 조용한 곳으로, 평소 자전거나 말을 타거나 조깅을 하는 등 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라고 전하고 뜻밖의 사건에 충격을 받은 표정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