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항구와 와이헤케(Waiheke)섬을 잇는 페리의 엔진실에서 불이 났으나 승객들은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화재는 3월 19일(토) 오전 11시 55분에 랑기토토(Rangitoto)섬 인근에서 와이헤케를 떠나 오클랜드로 돌아오던 퓰러스(Fullers)사의 제트 라이더(Jet Raider) 페리에서 발생했으며, 불이 나자마자 연안경비대 선박 5척과 경찰 보트 한 척이 출동했다.
이들이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73명의 승객들은 당시 와이헤케로 향하던 ‘티리 캣(Tiri Kat)’ 페리가 접근해 4분 만에 승객들을 모두 옮겨 싣고 오클랜드 항구로 돌아왔는데 이 과정에서 부상자 등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회사 측 담당자는 지금까지 이 배에서는 화재가 난 적은 없었으며 드믄 경우라면서, 이번 화재가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당시 불은 엔진실 자체에 설비된 자동소화장치가 작동해 몇 초 만에 진압됐다고 밝혔다.
불이 난 해당 선박은 선령 26년으로 내년 4월에 폐선이 될 예정이었는데, 사고는 해난사고를 담당하는 ’Maritime NZ’에 신고됐으며 향후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