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제나(Zena)가 피지에 접근함에 따라 에어뉴질랜드는 오늘 항공편을 취소했다.
항공사 대변인은 항공편 NZ752 와 NZ753 를 취소했음을 확인했다.
지난 주 피지의 주요 섬 중 하나인 비티 레부 섬 서쪽 지역에 홍수가 발생해 70세 남성이 사망하고 19세 여성이 나디(Nadi) 인근의 Sabeto 강에서 실종됐다.
현재 카테고리 2의 사이클론 제나가 오늘 늦은 밤에 피지 섬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디오 피지의 Indra Singh 는 한달 전의 사이클론 윈스턴으로 인한 피해로 황폐화된 섬에 또다른 사이클론 제나의 상륙으로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윈스턴의 피해로 인해 대피했던 사람들 일부도 계속 대피소에 남아 있고 이번 홍수를 피해 지난 월요일에 사람들 대부분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닷물이 만조가 되는 시간에는 강물이 더욱 넘쳐 홍수 피해가 커질 우려 속에서 오늘밤 피지섬의 만조 시간은 오후 5시이다.
연이은 사이클론의 반갑지 않은 방문으로 인해 피해 복구가 계속되고 있는 피지 섬에는 물의 오염으로 인한 각종 전염병이 확산될 우려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결막염, 설사의 확산, 모기를 매개체로 한 질병, 호흡기 감염, 눈 감염 등의 증상들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적십자사의 인력들이 일부 피해 지역에 금요일 또는 토요일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