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지역에서 운전 중 도로 옆의 바위, 또는 전신주와 충돌하는 2건의 각기 다른 사고가 발생해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
사망사고는 3월 29일(화) 오후 1시 30분경에 서해안 웨스트포트(Westport) 인근의 페어다운(Fairdown) 로드에서 승용차를 몰던 한 남성이 도로를 벗어나 길 옆 바위와 충돌해 숨져 있는 게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또 다른 사고는 같은 날 오후 1시 20분경 크라이스트처치 남쪽 외곽도시인 템플톤(Templeton)의 메인 사우스(Main South) 로드에서 한 나이든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길 옆 전신주와 충돌한 후 지붕이 지면으로 향하도록 완전히 전복되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후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병원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이 사고로 인해 항상 통행량이 많고 남북간을 잇는 국도 1호선의 일부 구간이기도 한 현장 도로가 남행 차선이 막히면서 차량이 수 km씩 밀리는 등 교통정체가 심했으며 도로관리 당국이 운전자들에게 우회를 조언하기도 했다.
또한 지역 경찰이 각각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이번 사고들과 관련된 다른 차량들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