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 다툼에 총기를 들이댔던 것으로 보이는 20대 남성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은 3월 28일(월) 오후 5시경 북섬 남부인 마틴보로(Martinborough)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인근 마스터톤(Masterton)에서 차를 몰고 와 가족들과 다툼을 벌이던 23세의 한 남성이 총기를 꺼내 위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특수무장경찰(AOS)이 출동해 일대를 차단했다가 밤 8시경 해산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는데, 이 남성은 29일(화) 점심 무렵에 마스터톤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해당 남성과 사건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아직 조사가 계속 중이라 상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당시 마스터톤과 마틴보로 양쪽에 모두 가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과 가족 간에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는 수색을 돕기 위해 웰링톤에서 헬리콥터도 한 대 출동했었는데, 어린이들은 이번 사건에 연관되지 않았으며 일반 주민들에 대한 위험은 크지 않다고 경찰 관계자는 덧붙였다.
또한 당시 그가 사용했던 총기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총기 면허를 소지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공개되지 않았으며, 아직은 그에게 어떠한 혐의도 주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