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째 비어 있던 한 고등학교와 관련된 건물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와 서둘러 소독과 청소가 실시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문제가 된 건물은 타라나키(Taranaki)의 스트랫포드(Stratford) 하이스쿨 내에 있는 교육부 소유 건물로 지난 3월 10일에 실시된 검사에서 ‘P’로 알려진 마약인 메탐페타민에 대한 양성반응이 검출됐다.
당시 집 안에서 추출된 14개 샘플 중 부엌과 식당에서 각각 0.57mcg/100cm2와 0.51mcg/100cm2이라는 반응이 나왔는데, 이는 보건부에서 허용한 법정기준치인 0.50을 넘어선 것으로 누군가가 전에 여기에서 마약을 사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출된 수치 상 이곳에서 마약을 직접 제조했을 가능성은 없는데, 이 건물은 약 3년 여간 비어 있었지만 그 이전에는 인접한 2동의 다른 건물들과 함께 일반에 임대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실내는 물론 카펫과 창문 커튼을 비롯한 집기와 일체의 시설물에 대한 전체적인 소독과 청소가 실시됐으며 이후 다시 실시된 검사에서는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관할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학교 건물에서 이 같은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전하고, 경찰 입장에서는 이전 세입자들에 대해 흥미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정식으로 수사를 할 것인지 여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