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길에서 이른바 ‘롱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내려오던 20대가 차량과 충돌해 숨졌다.
사고는 3월 25일(금) 오후 5시 45분경에 북섬 남부지역의 카피티 코스트(Kapiti Coast)에 있는 마웅가코투쿠투쿠(Maungakotukutuku) 로드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곳에서는 라우마티(Raumati) 출신으로 알려진 21세의 한 남성이 롱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언덕길을 내려가던 중 뒤따르던 차량과 충돌했다.
웰링톤 앰뷸런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고로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할 카피티 경찰이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는데, 이번 사고로 금년 부활절 연휴 들어 교통사고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긴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언덕길을 질주해 내려가는 이 같은 행위는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청소년들이 중심이 돼 주로 경사진 언덕길이 길게 형성된 지역에서 자주 벌어지고 있다.
여럿이 참가할 때는 통상 차량이 앞뒤에서 이들을 호위하기도 하지만 한적한 길에서 개인적으로 이를 즐기는 경우도 많아 교통사고 위험성은 물론 도로 밖으로 튕겨나가 절벽으로 추락하는 등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