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마리의 벌에 쏘인 한 60대 남성이 위중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65세로 알려진 이 남성은 3월 19일(토) 오후 4시경에 오클랜드 북부의 마타카나(Matakana) 지역의 레이(Leigh) 로드에서 30여 마리의 벌에 쏘여 심각한 반응 증상을 나타내면서 당일 밤에 오클랜드 시티 병원으로 후송돼 왔다.
오클랜드 보건위원회 관계자는, 구조 헬리콥터 편으로 병원으로 실려온 이후 치료를 받고 환자의 상태가 호전됐으며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히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사고를 접한 한 전문가는, 통상적으로 뉴질랜드의 벌들은 온순해 사람을 먼저 공격하는 일이 드물며 아마도 그가 벌집을 건드리는 등 하지 말아야 할 어떤 행동을 하는 바람에 사고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또한, 특별히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벌에 몇 번 정도 쏘인다고 해서 위험한 상태에 이르지는 않는다면서, 30여 마리는 벌떼라고 할 수 없으며 벌떼가 출현하는 경우도 봄이나 초여름에 둥지를 옮길 때 외에는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