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한때 주변 하천으로 넘쳐 흐를 위기에 처했던 축산 폐수 유수지가 일단 위험에서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전국적으로 내린 폭우 속에 와이카토의 테 아로하(Te Aroha) 북쪽 10km 지점의 카이마리 레인저스(Kaimai Ranges) 인근 지역에 위치한 돼지농장의 폐수 유수지(piggery effluent pond)가 호우로 넘칠 위기에 처했었다.
만약 이들 폐수가 식용 및 농업용수로 활용되는 인근의 파투와오(Patuwhao)와 망가이티(Mangaiti) 개울로 넘치면 분뇨에 포함된 박테리아와 암모니아 등이 대거 하천에 유입되면서 보건상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와이카토 시청은 24일(목)에 유수지 하류에 있는 땅 주인들에게 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관련 직원들을 동원해 돼지농장 주인들과 함께 폐수 유출을 막는 작업을 해왔다.
3월 26일(토) 아침에 현장에 다시 출동한 시청의 한 관계자는, 한때 둑을 넘어설 것으로 보였던 유수지 수위가 기상이 개선되면서 점차 낮아져 일단 급한 위기는 모면했다고 전하고, 추가적인 유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작업을 계속하면서 상황을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