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2 일 토요일 뉴플리머스에서 개최된 Taranaki Multi Ethnic Extravaganza 에서 힘찬 장구, 북, 꽹과리 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부채 꽃이 활짝 피었다.
오전 10시 30분 클락타워에서 부터 시작된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많은 관중이 몰렸고, 많은 나라 중 한국을 대표하여 참가한 국원 국악원의 행렬은 화려한 한복과 부채, 사물놀이, 커다란 태극기 등을 뽐내며 당당히 퍼레이드의 1위를 차지하였다.
고운 한복을 차려 입고 관중들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퍼레이드를 도와준 뉴플리머스 한국학교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오후 1시 Pukekura Racecourse Function Centre 에서는 색색의 옷을 갖추어 입은 국원 국악원 단원들이 전통 무용을 선보였고, 이어 1시 55분 선보여진 부채춤은 그 화려함으로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참여한 22개팀 중 유일하게 두 가지 공연을 선보인 만큼 국원 국악원을 뉴플리머스로 초대한 Hiran은 내년에도 꼭 다시 참가해주길 바란다며 힘찬 응원과 박수 갈채를 더했다.
Taranaki Multi Ethnic Extravaganza에는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들이 즐비했다. 음식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 중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Korea’ 라는 글씨와 함께 태극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외국인이었다. 태권도를 배우며 2년전 한번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했다.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아 내후년에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는 그의 말에 국원 국악원 단원들은 오클랜드 뿐만 아니라 뉴플리머스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한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국원 국악원은 소속 단원들뿐만 아니라 많은 단체와 개인의 협력과 봉사에 의해 발전하고, 모두의 재능을 사회에 기여하도록 노력한다. 이번 뉴플리머스에서의 한국 무용 및 부채춤 공연도 단원 개개인의 관심이 모이고 재능이 합쳐져 그 아름다움을 끌어낼 수 있었으리라. 단원들은 매주 목요일마다 Sunnynook Community Centre에서 오후 1시, 그리고 7시 두 번에 나누어 몇 시간씩 연습을 하였다. 그들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이번 공연은 이토록 성공적이지 않았을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