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장소에서 발생한 3건의 사고로 2명이 익사하고 한 명이 위중한 가운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3월 13일(일) 오전 11시경 웍워스(Warkworth) 인근 매데슨 베이(Mathesons Bay) 바다에서 다이빙 중이던 47세의 한 남성이 의식을 잃어 함께 다이빙에 나섰던 사람들이 구조했으나 구조 직후 현장에서 숨졌다.
또한 같은 현장에서 사망자와 함께 다이빙 중 그의 구조에도 참여했던 또 다른 남성 한 명도 오클랜드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하루 전날 네이피어 인근 와이타피키(Waipatiki) 앞바다에서는 길이 5.8m의 거룻배를 타고 바다가재 통발을 점검하러 나섰던 2명의 남성 중 63세로 알려진 한 남성이 배가 전복되는 바람에 익사했다.
당시 함께 있던 남성은 인근 해변의 바위로 피신했는데, 당일 오후 3시에 떠나 저녁 6시에 돌아오기로 했던 이들이 도착하지 않자 가족들이 당일 밤 10시경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수색대는 13일 아침에 해변으로 피해있던 생존자를 발견했으며 그 인근의 바위 근처에서 사망자 시신도 찾아냈는데, 생존자는 체온저하 현상으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다.
호크스 베이 지역의 한 경찰관은, 이번 사고는 바다로 나갈 땐 타고 간 배에 안전장치가 아무리 잘 되어 있더라도 누구든지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야만 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우쳐주는 사고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