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를 매달고 언덕길을 오르던 승용차에서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됐다.
사고는 3월 13일(일) 오후 3시 30분경 타우랑가의 카이마이 레인지(Kaimai Range) 인근 국도 26호선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트레일러를 매단 채 고개 위의 전망대 부근에 도착한 승용차의 차체 밑에서 불꽃이 튀는 게 목격됐다.
연기가 나자 차에서 탔던 성인 2명과 10대 3명 등 모두 5명이 차에서 내렸는데, 주변에 있던 다른 차량의 운전자와 승객들이 이들을 도와 트레일러를 분리하고 차 안에서 소지품들을 챙기는 것을 도왔다.
그러나 차량은 불꽃이 튄 지 10여 분 뒤에 불길에 휩싸여 순식간에 폭발과 함께 전소됐는데, 목격자들은 불꽃이 엔진이 잇는 본넷 하부가 아니 차체 하부에서 발생했으며, 차량에서 샌 연료나 오일이 언덕을 오르면서 과열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주변에서 사고를 목격한 한 운전자가 소화기를 들고 달려갔지만 이미 소용이 없는 상황이었으며, 소방대와 경찰이 곧 바로 출동하기는 했으나 화재를 진압하는 데는 너무 늦은 상태였다.
한 목격자는 차에 타고 있던 이들 중 어린 10대 2명이 울음을 터뜨렸으며 나머지들도 크게 당황하는 모습들이었다면서, 큰 일을 당한 이들이 자동차 보험에라도 가입되어 있기를 바란다고 자신의 희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