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고와 화상환자 이송 등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오클랜드 구조 헬리콥터들이 임무 수행에 정신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3월 13일(일) 밤 9시경에는 포트 와이카토(Port Waikato)에서 바비큐를 하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 30세 여성이 얼굴과 가슴에 심한 화상을 입어 오클랜드의 미들모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하루 전인 12일 오후에는 랑기토토(Rangitoto) 섬 인근 해상에서 보트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어 연안경비대가 남성을 인근 섬으로 이송하자 구조 헬기가 그를 싣고 오클랜드 시티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한 같은 날 이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헬렌스빌(Helensville)에서는 20대 여성 한 명이 승마 중 갑자기 말이 뛰어오르는 바람에 추락해 큰 부상을 입어 역시 구조 헬기로 오클랜드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루 앞선 11일(금) 이른 저녁에는 그레이트 배리어 섬 인근 작은 섬에 있는 선창에서 생후 18개월 된 남자아이와 3살된 여자아이가 바다에 빠졌다가 친척들에 의해 구조된 후 오클랜드의 스타쉽 아동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도 있었다.
이들 아이들 중 여아는 치료 후 퇴원했으나 남자아이는 아직도 상태가 위중해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사고를 비롯해 응급환자와 교통사고와 다이빙 사고를 비롯한 갖가지 안전사고로 오클랜드의 구조 헬리콥터들은 11일 밤부터 이어진 주말 동안 모두 12차례나 현장에 출동해야 하는 바쁜 주말을 보냈다.
지난 197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오클랜드 웨스트팩 구조 헬리콥터는 현재 BK117(Bolkov Kawasaki 117) 기종의 헬리콥터 2대를 운영 중이며 매년 1천 여 회의 출동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