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의 경찰서 유치장에서 달아났던 20대 수배자가 2주 동안 이어진 경찰의 추적 끝에 결국 북섬에서 다시 붙잡혔다.
이하카 카와나(Ihaka Kawana, 22)는 지난 2월 26일(금)에 남섬 북부의 넬슨 경찰서에서 달아났는데,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을 붙잡으려는 직원에게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그는 3월 10일(목) 밤에 그의 소재를 파악한 경찰에 의해 북섬 해밀톤의 한 주택에서 체포됐는데, 체포 당시 카와나는 찬장(cupboard) 안에 숨어 있다가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12월에 6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았던 카와나는 그 이전인 작년 10월에도 넬슨 법원에서 한 차례 달아났던 전력이 있어 이번 탈출로 두 번씩이나 도망친 기록을 갖게 됐다.
당시 그는 일대를 차단하고 경찰견과 헬리콥터까지 대대적으로 동원했던 경찰에 의해 넬슨을 벗어나지 못하고 18시간 만에 인근 주택에서 숨어 있다가 체포됐다.
이번에도 그를 또 놓쳤던 경찰은 그가 달아나자 위험하니 주민들이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대대적인 추적에 들어갔었는데, 카와나는 2014년에 공범인 스테판 제임스 빈센트(Stefan James Vincent)와 함게 강도를 저지른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도망친 곳에서 800여 km 나 떨어진 곳에서 다시 붙잡힌 그는 3월 11일(금) 아침에 해밀톤 지방법원에 출두했으며, 구속 상태에서 오는 17일(목) 다시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