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한 물놀이 시설에서 거의 익사할 뻔했던 남자 어린이가 비번 간호사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사고는 3월 5일(토) 정오 무렵에 북부 오클랜드에 있는 파라카이 스프링스(Parakai Springs)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4세로 알려진 한 남자아이가 물 속에 있는 게 발견돼 물 밖으로 구조됐으나 아이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를 보고 안전요원과 함께 같은 장소에서 마침 수영을 하던 비번 간호사 한 명이 아이이게 달려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아이의 의식을 되돌려 놓았고 구급요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아이를 돌봤다.
간호사는 아이가 수영장 안에서 발작을 일으킨 것 같다고 전했는데, 당시 아이가 보호자의 감독을 받던 중이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며 구급차 편으로 와이타케레(Waitakere)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상태가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장 관계자는, 이번 사건 역시 어린이를 수영장에서 놀게 할 때 보호자의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는데, 사건 내용은 안전관리기관인 WorkSafe NZ과 경찰에 통보된 상태이다.
같은 곳의 또 다른 수영장에서는 지난 1월에도 7살의 한 남자아이가 거의 익사한 상태에서 발견된 후 스타쉽(Starship) 아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 현재 안전규정에는 8세 미만 아이들은 물놀이 장소에서 항상 보호자의 눈길이 미치는 곳에서 감독을 받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