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밴 안에서 요리 중이던 외국 관광객 2명이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화상을 입었다.
3월 7일(월) 저녁 7시 5분경 남섬의 애로우타운(Arrowtown) 인근 레이크 하웨아 모터홈 리저브(Lake Hayes Motor Home Reserve)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60대로 알려진 스위스 출신 여성 2명이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었다.
당시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큰 폭발음이 들려 달려가 보니 2명의 여성이 머리가 그을리고 피부가 붉어지는 등 화상을 입고 충격에 빠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주변 사람들이 즉각 이들에게 물을 끼얹었으며 나중에는 구급차가 올 때까지 30m 가량 떨어진 호수로 아예 들어가 있도록 조치했는데, 한 목격자는 여성들이 당시 참 용감했었다고 전했다.
퀸스타운 병원으로 이송된 2명 중 한 명은 부상이 심한 상태이며 다른 한 명은 다소 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당시 주변 사람들의 즉응적인 생각과 이에 따른 응급조치가 적절했다고 전했다.
가스통이 폭발한 캠퍼밴은 1989년식 마즈다(Mazda) T3500 모델로 안에서는 2개 와인잔이 발견됐으며 당시 이들은 생선을 요리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소방 전문가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