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0개월의 남자아기가 집 안의 욕조에서 익사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사우스 와이카토의 파타루루(Putaruru) 지역 소방대원이 3월 7일(월) 저녁 7시 45분경에 급한 신고를 받고 달려간 곳은 갈웨이(Galway) 크레슨트에 위치한 한 주택.
소방대원은 당시 욕조에서 사고를 당한 아이를 놓고 세인트 존 구급차 요원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아이는 결국 깨어나지 못했으며, 주변 주민들에 따르면 자정 무렵에 집 밖으로 운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아이의 가족이 최소 1년 전부터 그 집에서 살았으며 젊은 부부는 죽은 아이를 포함해 5살 이하의 아들 셋을 두고 있었다면서, 평소 다정하고 조용했던 이들 가족에게 생긴 사고를 크게 안타까워했다.
한편 사고를 접한 아동보육 지원기관인 플렁켓(Plunket)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욕조에서 익사하는 이와 같은 사고는 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어린이와 관련된 사고 유형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욕조에 깊이 4cm 정도 물만 있어도 2분 이내에 아이가 사망할 수 있으므로 아이들이 욕조나 그 밖에 물이 담긴 기구들 안에서 놀 때 물 속으로 추락하지 않도록 어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플렁켓의 웹사이트에는 이에 대한 주의사항이 나와 있으며 아이들이 물과 관련되어 있을 때는 반드시 어른들이 함께 있으면서 아이들을 지켜보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