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The Best Live” 제목으로 지난 3월1일 오클랜드 공연을 2,000여명이 넘는 뉴질랜드 교민들과 성황리에 끝 마쳤다.
오클랜드 빅토리 컨벤션센터에서 오후 8시부터 ‘더 베스트 라이브(The Best Live)’ 라는 타이틀로 지난 30년 동안 사랑을 받았던 그의 명곡들 중 30여곡을 선보여 뉴질랜드 교민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일정을 마무리 했다. 2,000회가 넘는 공연으로 “라이브의 황제”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이승철은 공연을 하면서 뉴질랜드 교민들의 마음과 몸을 움직이는 것은 충분했다. 2시간 동안의 공연 중 교민들은 거의 모든 시간을 일어서서 가수와 관객이 하나되어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승철은 공연을 시작하는 인사말에서 “뉴질랜드는 처음 방문했지만 정말 살고 싶은 도시이다”라며 “어제는 오클랜드 집과 자녀들의 학교를 알아볼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에 살고 있는 교민들이 부럽다” 라고 밝혀 공연 객들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다음 앙코르 공연을 약속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승철 콘서트에 다시 찾을 수 있게 공연 값을 반값 콘서트 비용을 추진하겠다” 고 이야기 하면서 관객들에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또한 “이번 오클랜드 공연을 준비 하면서 2,000석의 작은 공연장을 섭외해서 공연 단들과 호흡을 여러 차례 연습을 했다” 고 밝혀 진정한 프로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승철의 공연은 '마이 러브'(My love)와 함께 '인연', '희야', '그 사람', '긴하루', '사랑 참 어렵다',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소리쳐', '손톱이 빠져서', '네버엔딩 스토리' 등 20여 곡을 부르면서 관객과 하나가 됐다. 관객들은 이승철 노래를 따라 부르고 야광봉을 흔들기도 했다. 많은 교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수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고국의 추억 속으로 빠져 들었다.
이번 공연에 참석한 이연기 교민은 “10년이 넘는 이민생활을 하면서 항상 고국에 대한 추억이 생각났었는데 학창시절 콘서트 장으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다”며 “ 나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흐른다”며 "흥분을 이기지 못할 정도로 가슴이 뜨겁다” 고 밝혔다.
이번 공연의 티켓 판매처인 건강식품업체 ‘하이웰’ 임헌국 회장은 “공연이 끝난 다음 많은 교민들에게서 정말 멋진 공연을 보았다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하면서 “수준 높은 가수의 공연과 함께 좋은 관람 매너를 지켜주고 공연에 하나된 교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또한 "이번 공연의 계기로 뉴질랜드에도 수준 높은 공연 문화가 자리잡기를 기대 한다” 고 밝혔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의 오클랜드 공연은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토론토, 밴쿠버에 이은 일정이다. 그는 오클랜드 공연을 마친 뒤 3월5일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그의 콘서트 수익금 일부는 아프리카 챠트에서 설립 중인 학교 자금 등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 김수동 기자 tommyir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