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많은 젊은 카야커가 남섬 서해안 강에서 카약을 타던 중 익사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3월 2일(수) 호키티카(Hokitika) 남쪽의 화이트콤(Whitcombe) 강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동료 4명과 함께 카야킹을 하던 션 개리 커티스(Sean Gary Curtis, 20)가 물속에 잠긴 지 20여 분만에 동료에 의해 건져졌으나 현장에서 숨졌다.
북섬의 라글란(Raglan) 출신으로 6년 이상의 카야킹 경력을 가진 노련한 카야커로 알려진 그는 지난주에 남섬의 머치슨(Murchison) 인근에서 열린 카약 축제에 북섬 출신의 동료와 함께 참석한 후 이번 주말에 퀸스타운에서 개최되는 또 다른 행사에 가던 중이었다.
그는 머치슨에서 만난 전부터 알고 지내던 카야커 4명과 함께 퀸스타운으로 가던 길에 화이트콤 강에서 카야킹을 즐기다가 사고를 당했는데, 이 강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난이도가 높은 급류타기 장소 중 하나이다.
경찰 관계자는, 커티스를 포함해 당시 카야킹을 하던 이들이 모두 숙련된 경험이 많은 카야커들이었으며 장비도 잘 갖추고 있었고 날씨 상태도 좋았다면서, 동료들이 구조 헬리콥터가 도착하기 전까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화이트콤 강의 카야킹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