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금) 오후에 남섬의 피오르드랜드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는 쓰러진 나무 때문에 난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오후 4시 30분경에 발생했던 사고로 19세의 동갑내기 독일 출신 여성인 줄리아 메이어(Julia Mayer)와 캐스린 슈미트(Kathrin Schmitt) 등 2명이 모두 사망했다.
당시 사고는 테 아나우(Te Anau)에서 80km 정도 떨어진 테 아나우-밀포드 간 국도 중 캐스케이드 크릭(Cascade Creek) 인근에서 발생했었다.
2월 28일(일) 경찰은 발표를 통해, 이들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 원인이 너도밤나무(beech tree)가 쓰러지면서 운행 중이던 차량을 덮쳤기 때문이라고 경찰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발표문에서 경찰은 안타깝게도 사망한 두 명에게는 아무런 잘못도 없었던 상황이었다면서 사망자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전한다고 밝혔다.
당시 차량은 완전히 찌그러진 상태였는데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소방대에 의해 차량 밖으로 꺼내진 후 위중한 상태에서 구조 헬리콥터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당일 숨지고 말았다.
한편 밀포드 사운드를 오가는 국도인 사고 현장은 우회로도 전혀 없어 이날 사고 현장이 정리되기까지 교통정체가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