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운반하던 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해 남녀 한 쌍이 현장에서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2월 29일(월) 오후 1시 30분에 남섬 동해안의 카이코우라(Kaikoura) 남쪽의 헌델리스(Hundalees) 인근 콘웨이(Conway) 강 부근의 국도 1호선에서 발생했다.
당시 트럭은 차량 6대를 싣고 운반 중이었으며 승용차에는 중년 남녀가 타고 있었는데, 카이코우라에서 소방대와 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 여성은 차 밖으로 나와 있던 상태였다.
또한 남성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구겨진 차 안에 갇혀 소방대가 지붕은 물론 차문과 핸들까지 들어낸 뒤에야 밖으로 꺼낼 수 있었는데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직 사고 원인에 대한 보도는 없었다.
반면 ‘Car Distribution Group’ 소속으로 알려진 트럭은 전면이 일부 부서졌지만 운전사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았는데, 회사 관계자는 운전기사가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트럭에 실려 있던 차량들은 손상이 없었는데, 이번 사고로 남북을 잇는 중요 도로인 국도 1호선이 6시간 동안 양 방향이 모두 통제돼 정체가 심한 가운데 차량들이 내륙으로 먼 구간을 우회하는 어려움을 겪었으며 대형 트럭들은 우회 자체가 불가능해 더 큰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