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월 24일, 수요일) 전국 각지의 6개 학교에 폭탄 협박 전화가 접수된 데 이어 오늘 아침에도 전국의 여러 학교에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케리케리(Kerikeri) 하이스쿨이 폭탄 협박 전화로 예방적 차원에서 대피하는 등 노스랜드에 있는 2개 학교에 협박 전화가 왔으며 로토루아의 웨스턴 하이츠(Western Heights) 하이스쿨과 웰링톤의 몇몇 학교들에도 전화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학교를 폐쇄해 출입자들을 통제하는 한편 경찰과 교사들이 순찰을 돌며 구내를 수색하는 등 일선 학교들이 때아닌 폭탄 소동들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이를 허위 전화로 보고 있지만 만약을 대비해 대처하고 있는 중인데, 24일 점심시간 무렵에도 크라이스트처치의 번사이드(Burnside) 하이스쿨을 포함해 더니든의 로간 파크(Logan Park) 하이스쿨, 그리고 파머스톤 노스의 센트럴 노말(Central Normal) 스쿨에도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
협박전화는 이들 학교 외에도 웰링톤의 웰링톤 하이스쿨, 타우랑가의 브룩필드(Brookfield) 스쿨, 그리고 네이피어의 타마테아(Tamatea) 하이스쿨 등 남북섬 각지의 6개 학교에 걸려온 바 있다.
해당 학교들에서는 경찰이 출동해 교내를 수색했지만 별다른 물건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오늘 수색에서도 마찬가지로 특이한 것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과거에도 미국과 호주에서 유사한 사건이 일어났던 사례를 볼 때 이번 사건 역시 허위인 것으로 보는 한편 자동적으로 보내지는 협박전화의 발신지가 외국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