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턴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21일 일요일 밤 늦은 시간까지 오클랜드 도메인은 많은 시민들로 붐볐다.
차량이 통제된 도메인 인근 도로에는 사람들이 걸어서 행사장으로 들어갔으며 차를 몰고 온 시민은 주차할 곳을 찾느라고 주변 도로의 차량 정체가 심했다. 박물관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Maunsell Rd로만 차량 진입이 가능했으며 그 외의 도메인 내부 도로들은 모두 차량이 통제되었다.
Grafton Rd에서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Carlton Gore Rd 도 차량이 통제되었다. 많은 시민들이 오클랜드 시티 중심가에서 Grafton Bridge를 통해 도메인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윈터가든과 박물관 앞의 차도인 The Crescent 도로는 먹거리와 체험거리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각양 각색의 랜턴 들은 Domain Dr, Garden Rd 를 사이에 두고 잔디밭 등에 전시되었다.
해마다 행사를 열었던 알버트 파크에서 장소를 옮겨 처음 도메인에서 열린 이번 랜턴 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보여진다.
각종 행사가 마무리되고 밤 10시 15분 윈터 가든 옆 잔디밭 쪽에서 쏘아올린 불꽃놀이는 그동안 랜턴 페스티벌 마지막날 선보였던 스카이타워에서의 불꽃 놀이보다 더 화려하고 생생하게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일부 시민들은 지난해와 같이 스카이타워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가 뒤늦게 도메인에서의 불꽃놀이를 알게 되기도 했다. 이는 개인적으로 특별히 불꽃놀이 장소를 재확인하지 않은 이유도 있었고 랜턴 페스티벌 홈페이지에 장소가 정확하게 명기되어 있지 않아 전년도와 같은 장소라고 짐작한 사람들의 잘못된 추측 때문이기도 했다.
도메인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 중에서도 불꽃 놀이가 스카이타워에서 있다고 생각해 스카이 타워가 잘 보이는 장소를 찾아 자리했다가 뒤늦게서야 박물관 아래 윈터 가든 옆 잔디밭 앞쪽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행사장 사람들은 불꽃 놀이하는 인근에서 기다렸다가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폭죽의 아름다움을 즐겼다.
(* 코리아포스트에 제가 올린 불꽃놀이 장소를 스카이타워라고 기재한 기사를 보신 분들께 혼돈을 드렸음에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정확히 확인해서 정보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도메인 정문에는 귀가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도메인에서의 랜턴 페스티벌, 비가 오지 않아 시민들이 더욱 즐길 수 있는 축제 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