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발생 5주년인 2월 22일(월)에 남섬 북부에서 강진이 발생했으나 특별한 피해 보고는 없는 상태이다.
지진은 당일 오후 4시 9분에 블레넘 남쪽에 위치한 세돈(Seddon)에서 남동쪽으로 30km 가량 떨어진 바다의 지하 8km에서 발생했으며 지진연구기관인 GNS에서는 규모를 5.0으로 발표했다.
당초 GNS는 규모를 4.9로 발표했다가 곧바로 수정했는데, GNS에는 세돈 인근을 비롯해 넬슨, 블레넘, 웰링톤 등지로부터 1천 여건의 진동감지보고가 접수됐다.
진동감지는 멀리 카피티 코스트(Kapiti Coast)로부터 남쪽으로는 카이코우라(Kaikoura)에서도 접수됐는데, 한 지진 전문가는 이번 지진이 지난 2월 14일 발생했던 크라이스트처치 지진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세돈 인근에서는 지난 2013년 8월에도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해 도시에 상당한 피해를 준 적이 있었는데, 이 전문가는 이번 지진이 그와 연관됐을 수도 있지만 반면 단발성으로 발생한 지진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해안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지만 쓰나미 발생 위험성은 없는 상태인데, 다만 지표면에서 얕은 곳에서 발생한 만큼 규모 4정도의 여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번 지진은 20여 초간 지속됐는데, 인명피해는 보고된 바가 없으며 재산상 손해 역시 아직은 현지 언론들에도 구체적으로 보도되지 않고 있으며 세돈 시내의 한 상점에서도 선반에서 물건들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보도된 것으로 미루어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