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도메인에서 열렸던 랜턴 페스티벌(Lantern Festival)에 등장했던 아기 북극곰이 실종(?)돼 주최 측이 이를 애타게 찾고 있다.
이 아기 북극곰은 전시물 중 중국의 남북극 연구활동을 의미하는 전시 코너에 엄마 북극곰과 6마리 펭귄과 함께 전시됐는데, 이들은 중국에서 제작돼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페스티벌에 등장해왔다.
주최 측인 아시아-뉴질랜드재단(Asia New Zealand Foundation)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는 이를 전시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만약 집에서 전기를 연결하게 되면 위험할 수도 있다면서 이를 돌려줄 것을 호소했다.
이 관계자는 남은 엄마곰이 앞으로 혼자 전시에 나서게 된다면 슬픈 일이라면서, 가져간 사람이 곤란하지 않기를 바라고 우리는 그저 아기곰이 무사히 돌아오기만 바란다고 전했다.
17년 동안 이어온 랜턴 페스티벌에서 전시물이 도난 당한 경우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 지난 2005년 크라이스트처치의 랜턴 페스티벌에서 핑크색 플라멩고 한 마리가 없어졌다가 시민들의 호소로 한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회수된 바 있다.
재단 측은 누구든지 아기곰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경우 재단(09 369 5014)으로 전화를 주면 회수 약속을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