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루아 경찰이 레스토랑 직원들에게 손님들이 주는 팁이 담긴 찻주전자를 훔쳐간 여성을 찾으면서 주민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2월 15일(월) 오전 11시 30분경 로토루아 시내의 ‘암브로시아 레스토랑 앤 바(Ambrosia Restaurant & Bar)’에서 벌어졌다.
당시 범인 여성은 아예 처음부터 범행을 작정한 듯 가짜 이름과 전화번호로 예약한 다음에 직원이 다른 손님을 응대하느라 몸을 돌린 사이에 카운터에 있던 팁이 담긴 옛날식 차주전자를 집어 들고 밖으로 사라졌다.
이 장면은 업소의 CCTV에 그대로 촬영됐으며 범인의 인상은 아는 사람이면 금방 쉽게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선명하게 찍혔다.
업소 주인은 팁주전자가 비어 있는 경우도 많지만 그날은 발렌타이 데이 다음날이었기 때문에 가득 담긴 상태로 약 200 달러 정도가 들어 있었을 것이라면서,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모은 돈으로 연말에 행사를 가지려던 직원들이 크게 실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는 직원들이 가져야 할 돈을 갈취한 뻔뻔스러운 짓이라고 비난하고 범인이 자수하기를 희망하면서, 만약 신원을 아는 주민들은 로토루아 경찰서(07 348 0099)나 익명 신고가 가능한 Crimestoppers(0800 555 111)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