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스본 인근 바다에서 바닷가재를 잡던 60대 남성이 물에 들어갔다가 의학적 문제가 발생해 결국 익사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2월 15일(월) 저녁에 기스본 남쪽 스폰지 베이(Sponge Bay) 인근의 투아모투(Tuamotu) 섬 부근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63세의 남성이 22세의 손자를 데리고 4m 길이의 소형보트를 타고 낚시에 나선 길이었다.
그러나 보트가 다시마 등이 뒤덮인 암초 부근에서 해조류에 걸려 꼼짝도 못하게 되자 두 사람 중 할아버지가 보트를 밀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지만 그 순간 의학적 문제가 발생했다.
손자는 인근에서 다이빙 중이던 사람들에게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이 해안으로 올라가 인근 주차장에 있던 여성을 통해 저녁 7시쯤에 비상센터에 구조요청을 해 헬리콥터와 해안구조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러나 남성은 ECT 구조 헬리콥터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익사한 상태였으며 손자만 헬기를 통해 구조됐는데, 사고 당시 바다는 잔잔한 상태였으며 경찰은 사망자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검안을 실시했다.
해안구조대의 한 관계자는, 만약 남성이 직접 물에 뛰어들지 않고 구조를 요청했다면 구조대 선박에서 로프를 이어 보트를 끌어낼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사고 발생을 안타까워했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투아모투 아일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