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이 파티에 참가해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바람에 끝내 목숨까지 잃고 말았다.
사고는 2월 13일(토) 밤 남섬 서해안인 카니에(Kaniere) 호수 주변에서 열린 파티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파티에는 음주가 허용된 18세 이상과 그 이하를 포함한 9명 가량의 남녀 청소년들이 모여 파티를 하던 중이었다.
밤 8시 30분경 파티 참가자 중 호키티카(Hokitika) 출신 쌍둥이 중 한 명으로 알려진 17세의 한 청소년이 스피리츠(sprits)를 포함한 술을 섞어 마셨다가 쓰러지자 경찰과 앰뷸런스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러나 해당 청소년은 구급차가 구조 헬리콥터까지 그리 멀지 않은 거리를 옮긴 직후 그만 숨지고 말았는데, 이 파티장에서는 또 다른 17살의 소녀 한 명도 그레이마우스의 병원으로 실려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레이마우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지만 경찰은 현재 파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누가 술을 구입했으며 또한 음주가 금지된 해당 청소년에게 술을 준 사람이 누구였는지 등 제반 정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술을 호키티카의 상점들에서 판매된 것으로 보이는데, 한편 당시 소년이 쓰러지자 인근에 머물던 비번 의사를 포함해 여러 명이 소년을 살리기 위해 적극 노력했으나 결국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