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운 개들로 하여금 살아있는 염소들을 물어 죽이도록 하고 이를 영상으로 담았던 2명의 남성들에게 법원이 사회격리형 등을 선고했다.
1월 11일(월) 기스본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리차드 맥키(Richard McKee, 34), 제임스 마누카우(James Manukau,
27) 등 2명의 피고인에게 판사는 고의적 동물학대 혐의를 적용해 맥키 피고에게 사회봉사 100시간과 3개월간의 사회격리, 그리고 1천 달러의 변상금을 내도록 선고했다.
또한 마누카우 피고인에게도 1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과 500 달러의 변상금을 내도록 판결했는데 이들에 대한 고발은 지난 2013년 8월에 이들이 인터넷에 올린 관련 동영상을 발견한 동물학대방지협회에 의해 이뤄졌다.
이들은 당시 자신들의 사유지 안에서 부상을 당한 염소들을 핏불 등 사나운 개들에게 내어줘 물어 뜯도록 했으며, 개들에게 이 같은 행위를 격려하는 장면이 담긴 여러 건의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린 바 있다.
이들의 동영상을 본 한 수의사는 염소가 극단적인 공포에 처한 상태에서 죽어갔으며 2명은 개들을 격려하면서 상황을 즐겼다고 전했는데, 관련 소식을 전한
언론에서도 동영상의 일부만 공개하고 잔인한 부분은 보여주지 않았다.
기스본 SPCA 관계자는, 이들의
행동은 모든 동물을 해충으로 여기고 취미로 잔인함을 즐기는 한편 이를 영상으로 올려 돌려보는 일부 사람들의 삐뚤어진 취미 경향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