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뉴질랜드 최초로 배송대행서비스를 시작한 SHIP2U(이기영 사장)를 통해서 뉴질랜드로 반입된 물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의 상품할인 마케이팅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시즌을 알리는 시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다. 이날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세일기간은 미국 소비자들의 각종 상품구매가 집중되는데, 블랙프라이데이 소비는 미국 연간 소비의 약 2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미국 전국적으로 크리스마스 세일에 들어가는 공식적인 날이기도 해서 관련업계에선 이날 매출액으로 연말 매출 추이를 점치는 중요한 상품 마케이팅이다.
뉴질랜드 해외 쇼핑 늘어
인터넷과 물류의 발달로 미국은 물론 전세계 사람들이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다려 쇼핑을 계획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날이다.뉴질랜드 사람들 역시 이날을 기점으로 엄청난 쇼핑이 뉴질랜드로 반입되었다.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뉴질랜드 최초로 배송대행서비스를 시작한 SHIP2U(이기영 사장)를 통해서 뉴질랜드로 반입된 물건은 약 2,000개 정도로 뉴질랜드 물류회사를 모두 합한다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예상 된다.
여성 구매 상품 상대적으로 많아
SHIP2U에서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블랙프라이데이에 뉴질랜드로 반입된 물건을 살펴보면 여성이 구매할만한 상품 카다고리(여성의류, 화장품,가방 등)와 남성이 구매할만한 상품 카다고리(자동차부품,스마트폰 등)를 비교해 보면 74:26으로 여성 구매력이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다.가격보다는 다양성과 실용적인 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특정 유행상품에 대한 추종구매가 아니라 다양한 상품들을 개인의 기호나 필요에 의해 구매한 것으로 조사 되었으며 특히 남성들이 구매한 것으로 보이는 제품들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나 기계류의 부품등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카데고리화 할 수 없는 다양한 제품들이 9%를 차지했다.또한 수입량의 3%에 해당하는 식품류는 일반 식품들도 있지만 비타민을 비롯한 미국산 건강식품등이 주종을 이루었다.
특이한 쇼핑 품목중에는총기류 수입이 1% 정도가 되는데 해당 총기류는 대부분 아웃도어용 총기와 관련된 수입이며 뉴질랜드 경찰의 허가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세관신고 후 정식 수입하는 제품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1%면 상당히 많은 수치이다.
해외 쇼핑 계속 늘어날 전망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으로 바쁜 연말을 보낸 물류회사 SHIP2U, 이기영 사장은 이번 통계를 보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전자상거래는 이제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물류산업부문으로 확실하게 자리가 잡힌 것으로 보다”며 “호주나 뉴질랜드 정부에서 세수확보 차원에서 면세한도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향후 성장세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하겠지만 다양하고 경제적인 소비형태에 길들여진 일반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구매의 장을 해외로 계속 넓혀나갈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