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랜드에서 강물에 빠진 차 안에서 4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동승했던 남자의 미심쩍은 행동이 경찰의 주목을 받고 있다.
1월 11일(월) 오후 1시경에, 차량 한 대가 인버카길 서쪽의 포트로즈(Fortrose) 인근에
있는 홀츠(Holz) 로드에서 마타우라(Mataura) 강물로
빠졌다는 신고가 인근 경찰서에 접수됐다.
경찰과 함께 연안경비대 등이 출동했지만 첫 조사에서는 차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결국 웰링톤에서
파견된 경찰잠수팀에 의해 이튿날인 12일(화) 정오 무렵에 차 안에서 남자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큐리오 베이(Curio Bay) 출신의 테 이위로아 마나쿠라
테 헤푸카 스미스(Te Iwiroa Manakura Te Hapuka Smith, 44)라는 긴 이름을
가진 남성으로 확인됐는데, 문제는 사건을 신고한 사람의 수상한 행동에서 비롯됐다.
신고자는 같은 지역 출신 남성으로서 차가 물에 빠질 당시 함께 차에 타고 있다가 부상을 당하지 않고 빠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에 따르면 사건이 새벽 5시 30분경에 벌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신고시각은 오후 1시라는 뒤늦은 시간이었다.
인버카길 경찰 관계자는, 현재 그가 신고를 왜 늦게 했는지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의문을 중폭시켰는데, 경찰은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아직은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기중기를 동원해 차체를 인양했으며 현재 사망자의 가족과 접촉하면서 중대 교통사고 조사팀을 동원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