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아래로 추락하는 바람에 심하게 구겨진 종잇장 같았던 승용차에서 운전자가 기적처럼 큰 부상을 입지 않고 살아났다.
화제가 된 교통사고는 1월 14일(목) 아침 10시 13분경에 오타고 지방의 오우트람(Outram) 인근의 국도 87호선 구간 중 리 스트림(Lee Stream)이라는 개울의 다리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60대 초반으로 알려진 남성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다리 아래 계곡으로 구른 상태였다.
사고 당시 차량은 다리 옆의 장애물을 넘어 굴러 내려가다가 개울까지 지나친 후 건너편 나무둥지에 부딪히면서 멈췄는데, 출동한 소방대는 형편 없이 심하게 우그러진 차 안에서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유압장치를 사용해야만 했다.
한 경찰관은 차량이 구른 구간이 50m는 됐으며 이처럼 심하게 구겨진
차랑은 처음 봤다면서, 현장에서 차량 상태를 처음 목격했을 때 운전자가 당연히 죽었을 것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출된 이 운전자는 머리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 외에는 별다른 부상을 당하지 않아 보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차량 주변에 부러진 버드나무 가지들이 흩어져 있어 나뭇가지들이 충격을 완화시켜 준 것으로 보인다.
더니든 출신인 이 운전자는 당시 오우트람에서 미들마치(Middlemarch)까지
가던 중 커브에서 핸들 조작을 잘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헬리콥터 편으로 더니든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