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앞서 가는 경찰차의 브레이크 등(brake light) 중
하나가 작동하지 않는 광경을 보게 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최근 로토루아에서 이 같은 상황이 실제로 벌어져 이를 꼬집은 일부 사람들과 그 반대인 사람들, 그리고 경찰 간에 의견이 분분했다.
한 시민이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면 경찰차의 왼쪽 브레이크 등이 작동하지 않는 모습인데, 이에 대해 경찰의 부주의를 비난하거나 범칙금 티켓을 발부해야 한다는 내용의 댓글들이 여럿 달렸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웃고 그냥 넘겨버릴 정도의 해프닝이라고 하거나
경찰을 비난하는 일은 결코 공평하지 못한 일이며 그 같은 사실을 운전하는 경찰관에게 바로 알려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로토루아의 한 경찰관은, 경찰차는 여러 경찰관들이
번갈아 운전하면서 24시간 계속 운영된다면서, 해당 경찰관이
그 같은 사실을 몰랐었다고 확인하고 즉시 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단속에 임하는 경찰관들 역시 이 같은 경우를 발견하면 티켓 발부 전에 운전자들에게 브레이크 등을 고칠
기회를 부여한다면서, 만약 이런 경찰차를 발견했다면 즉시 경찰에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