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순찰차량의 추격을 피해 도주한 차량을 자체 CCTV를 통해
추적해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이 수상한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을 시작한 것은 1월 15일(금) 새벽 3시 30분.
시내 동쪽 해안가인 뉴브라이톤(New Brighton) 인근의 보워(Bower) 애비뉴에서 시작된 심야의 추적은 달아나던 토요타 스타렛(Toyota
Starlet) 승용차 운전자의 위험한 운전 때문에 얼마 안돼 중단됐다.
그러나 경찰은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서 내부에서 지원되는 네트워크 CCTV를
통해 차량의 위치를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최초의 도주 장소로부터 꽤 멀리 떨어진 시든햄(Sydenham)의
밀톤(Milton) 스트리트에서 도주 차량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차량정지용 못(spike)을 여러 차례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붙잡힌 운전자는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나 음주운전 여부를 포함한 도주 사유
등을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같은 날 새벽에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서 홀덴 V8 승용차
한 대도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혔으며 운전자는 현재 몇 가지 혐의를 받는 가운데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