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해변에서 서핑 중 보드의 핀(fin)에 다리를 베인 20대 남성을 보드에 달린 줄로 지혈시킨 뒤 병원으로 옮기는 일이 벌어졌다.
사고는 1월 14일(목) 오후에 코로만델의 오네마나(Onemana)
인근 해변에서 친구들과 서핑 중이던 23세의 한 남성이 자신의 서핑보드에 달린 핀에 다리를
심하게 베이면서 시작됐다.
부상자는 해변으로 나와 출동한 구조대원으로부터 치료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출혈을 멈추게 하기 위해 보드와 다리를 묶는 줄이 지혈대로 사용됐으며 사고 현장에 헬리콥터 접근이 어려워 이들은 인근 지역까지 상당한
거리를 걸어서 이동해야만 했다.
그는 웨스트팩 구조 헬리콥터 편으로 오클랜드 시티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부상 정도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급차 관계자는 보드의 줄을 가지고 지혈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작년에도 라글란(Raglan) 인근의 루아푸케(Ruapuke)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던 22세의 한 여성이 역시 보드의
핀에 깊게 베이는 부상을 당한 바 있으며 이때에도 지혈을 위해 보드줄이 사용된 적이 있었다.
당시에도 다리를 다쳤던 이 여성을 그녀의 친구가 차에 태워 휴대폰이 통하는 인근 지역까지 이동시켰으며 환자는
이후 헬기 편으로 와이카토 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