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으로부터 강한 비구름대가 접근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도
예상된다.
기상 당국은 1월 18일(월) 오전에 뉴플리머스 지역으로부터 비가 시작됐으며 비구름대가 점차
남동쪽으로 전진해 북섬 남부와 남섬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면서, 특히 넬슨과
말보로, 타라나키 지역에는 악천후(호우) 경보를 발령했다.
넬슨의 산악지역에서는 향후 15시간 동안 최대 150mm, 그리고 저지대에는 90mm까지의 폭우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 당국자는 그동안 극도의 가뭄 상태를 보였던 노스 캔터베리와 타스만 지역에서는 이번 비가 반가울 수도 있지만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표면 홍수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타라나키 지역에는 18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최대 180mm, 그리고 말보로 지역은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12시간 동안 최대 150mm의 강수량이 예상되고 있다.
기상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 당 35mm의 집중적인 폭우도
예상되며 이들 지역에서는 하천 수위가 급속하게 오르고 산사태 위험도 증가하는데다가 지표면 홍수도 발생, 특히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에 크게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이 오브 플렌티와 로토루아, 통가리로 등 북섬 중앙부 지역은
악천후(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인데 일부에서는 천둥 번개도
칠 것으로 예보됐으며 오클랜드 역시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천둥 번개가 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기온은 오클랜드와 웰링톤이 18일 낯 최고기온이 25℃를 기록하는 등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크라이스트처치는 낯 최고기온은 17℃를
기록하는 가운데 비가 이어져 19일 오후에는 한때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1월 들어 현재까지 크라이스트처치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한 49.8mm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