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던 독일 청년이 위험한 작업 도중 부상을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월 15일(금) 오후 1시 45분경에 사고가 발생한 곳은 타우랑가 인근의 랑기우루(Rangiuru)에
있는 아프코 탤리(Affco Talley)의 공장.
당시 이 청년은 도축된 양고기를 처리하는 ‘meat spreader’에서
일하던 중 기계에 부딪혀 얼굴과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과 함께 치아도 손상을 입었는데, 문제는 공장 내에서도
가장 위험한 작업과정에 미숙련자를 투입했다는 점.
부상당한 청년은 곧바로 타우랑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당일 퇴원했는데, 그러나 육가공 관련 산업노조 관계자는 사고 경위를 알아보아야 하겠지만 어째서 이처럼 경험이 적은 인력이 위험한
과정에 투입됐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 공장에서 단지 몇 주 동안 근무했던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에게는 이는 대단히 위험한 작업이며
이들의 안전은 확실하게 지켜져야 하고 이 안전문제는 타협할 대상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작업과정에서는 칼날과 기계장치들이 달린 체인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움직여 숙련된 사람들도 긴장하면서 일해야
하는데, 이 공장에서는 지난 2014년 8월에도 한 정규 작업자가 갈고리에 눈 밑 부위를 찔리는 큰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산업안전을 담당하는 Worksafe와 정부 측이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는데, Worksafe에서는 사건을 이미 인지했으며 초등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