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 동해안 화산섬인 화이트 아일랜드(White Island)를 돌아보던
관광용 선박에서 화재가 났으나 53명의 승객과 4명의 승무원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는 1월 18일(월) 오후 3시 45분 무렵에 해안에서 1km 정도 떨어진 해역에서 화이트 아일랜드 투어스(White Island Tours) 소속의
‘피 제이 5호(The
Pee Jay 5)’에서 발생했으며, 사고가 나자 같은 회사 소속의 피 제이 4호와 쌍동선 한 척이 출동해 바다에서 승객들을 옮겨 태웠다.
그러나 승객 중 일부는 두 배가 도착하기 전 화염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구조된 승객들은 와카타네(Whakatane) 보트 선착장으로 돌아와
해안경비대 건물에 수용됐으며 담요와 수건이 제공됐다.
선착장에는 앰뷸런스와 소방차가 도착한 가운데 헬리콥터도 출동한 상태인데 현재도 불 붙은 선박에서는 계속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이 해안에서 목격되고 있다.
또한 화재 원인 등 자세한 사고 경위는 아직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TV와 신문 등 국내의 각 언론에는 추가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구조 과정에서 한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일부가 보트에서 탈출하는 동안 경미한 상처를 입기는 했으나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아일랜드는 육지에서 49km 떨어진 뉴질랜드 유일의 바다에
위치한 활화산으로 White Island Tours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투어는 섬의 분화구를 돌아보는 1.5~2시간을 포함해 6시간 동안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