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조 때 큰 파도가 몰려오면서 해변 바위에 오도가도 못한 채 붙잡힌 어린아이를 비번이었던 한 구조대원이 구조해냈다.
더니든의 세인트 클레어(St Clair) 해변에서 지난 1월 16일(토) 저녁 7시경 있었던 이번 구조작전의 주인공은 세인트 클레어 서프
라이프 클럽(St Clair Surf Life Saving Club)의 수석 가드인 캠 버로우(Cam Burrow).
당시 해변에서 바다를 즐기던 3명의 여성과 5살짜리 한 아이가 갑자기 밀려오는 큰 파도를 본 주변 사람들이 소리쳐 경고해주자 어쩔 수 없이 외딴 바위로
급하게 피신해 올라가는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비번이면서도 근처에서 구조훈련을 하고 있던 버로우 대원이 이를 보고 즉시 달려와 아이를 안고 해변으로 나왔는데, 조금만 늦었으면 아이가 바다로 쓸려 내려갈 뻔한 상황이었으며 그의 구조 장면은 해변을 찾은 사진가에 의해 촬영돼
공개했다.
이번 구조는 최근 세인트 클레어 해변에 예기치 못한 큰 파도가 밀어 닥치면서 해변 이용객들이 여러 차례 위험한
상황에 처하자 더니든 시청이 임시로 해변을 폐쇄한 상황에서 나왔는데, 시청 안내문이 내걸렸음에도 이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처럼 미끄럽고 위험한 외딴 바위로 급히 피신해야 되는 경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한 수상안전 관계자는 특히 만조 시에 얼마나 빨리 파도가 밀려오고 바닷물이 급하게 불어나는지에 대한 위험성을
사람들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세인트 클레어 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