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클랜드 동물원에서 귀여운 새 식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세계적인 희귀종인 레드 판다(red panda).
이 동물원의 6살짜리 암컷인 보(Bo)가
지난 1월 14일(목) 새벽 3시쯤에 2마리의
새끼를 낳았다고 동물원 관계자가 전했는데, 지난 2012년에
오클랜드로 온 보는 이번 출산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6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동물원 측은 정기적으로 들여다보기만 할 뿐 새끼들은 현재 전적으로 보가 돌보고 있는데, 눈이 안 보이는 상태로 태어나는 레드 판다 새끼는 성장이 느려 최소한 3개월
동안은 어미가 돌보아야 한다.
또한 최소한 생후 8개월은 지나야 일반에게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동물원 측은 어미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척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으며 사진도
공개되지 않았는데, 새끼는 2마리 모두 건강한 상태이다.
한편 이들 새끼들의 아빠인 사가(Sagar)는 작년 12월에 15살 나이로 안락사해 마지막 자식을 남겼는데, 통상 레드 판다의 수명은 8~12세로 사가는 장수했지만 척추 문제로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해 안락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가는 지난 2010년에 인도의 다르질링(Darjeeling) 동물원에서 도입됐으며 그동안 오클랜드 동물원에서 모두 6마리의
자식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이전에 낳은 새끼와 함께 있는 레드 판다 ‘보’와 ‘사가’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