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서 운행 중이던 유람용 보트를 위험스런 거리까지 근접해 지나쳤던 제트스키 운전자가 처벌을 받을 상황에 처했다.
사건은 1월 18일(월) 아침에 노스랜드의 눈구루(Ngunguru)
강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어른 7명과 어린이
1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된 한 가족이 보트를 임대해 선상
크루즈를 하던 중 갑자기 맞은편 코너에서 제트스키 한 척이 빠른 속도로 접근해왔다.
당시 한 남성이 몰고 있던 이 제트스키는 거의 충돌하기 직전에 8m 길이의
유람용 보트를 스칠 듯 지나갔는데, 이 바람에 놀란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이 장면은 가족 중 한 명이 동영상으로 촬영했는데 6초 가량 분량인
이 영상을 보면 당시 상황이 얼마나 위험스러웠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사태가 이에 이르자 크루즈 선박 관리자가 해양안전을 담당하는 해상안전국(Maritime
Safety Authority)에 제트스키 운전자를 고발했는데, 노스랜드 시의회 조례에
따르면 제트스키를 포함한 모든 수상용 탈것들은 해안에서 200m 이내 해상이나 다른 선박으로부터 50m 이내에서는 시속 5노트 이하로 운행하도록 되어 있다.
당시 제트스키는 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였으며 자칫하면 운전자 자신도 죽을 수 있었던 아찔했던 장면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신원 파악에도 별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운전자 얼굴도 선명하다.
현재 제트스키는 5년 전부터 이미 등록제가 시행 중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 제트스키의 소유자를 찾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고발을 접수한 해상안전국에서는
이미 운전자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신원과 범법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운전자는 해상교통법(Maritime
Transport Act)과 관련 조례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어 벌금형 등 처벌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