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으로 향하는 보행 전용 다리에서 뛰어내렸던 10대 소년이 부상을 당한 후 결국 사망했다.
사고는 2월 8일(월) 오전에 북섬 서해안의 라글란(Raglan)에서 발생했는데 16살로 알려진 사망자는 강 하구를 건너가는 인도교(footbridge)에서 물로 뛰어내리다가 부상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의 친구들과 출동한 구급요원이 현장에서 1시간 20분에 걸쳐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결국 소생시키지 못하고 오후 1시 50분경에 현장에서 철수했는데, 현장에는 소년의 가족을 포함한 친구와 주민 등 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이 상황을 지켜봤다.
현장에서는 웨스트팩 구조헬리콥터도 대기했으며 천막으로 임시 가리개를 만들고 심폐소생술이 실시됐는데, 소년이 어떤 상황에서 부상을 당했는지는 즉각 보도되지 않았으며 경찰이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조사를 하고 있다.
이 다리는 평소에도 청소년들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물놀이 일환으로 밑으로 뛰어내리는 경우가 많은 곳인데, 이달 초에 열린 TPPA 반대 집회에서는 주민들이 순차적으로 물로 뛰어드는 동영상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었다.